2024년 반도체 매출, 전년대비 16.8% 성장해 6,240억달러 전망

2024년도 반도체 경기가 호조세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에서 2024년도 반도체 시장이 2023년 대비 12.1% 증가한 5,883억달러라고 전망한 가운데,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16.8% 증가해 6,24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3년 반도체 매출은 전년대비 10.9% 감소한 5,34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가트너는 스마트폰과 PC 고객 감소, 데이터 센터, 하이퍼 스케일러 지출 악화로 2023년도 반도체 경기가 악화됐지만 2024년에는 메모리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023년 38.8% 하락했지만, 2024년에는 66.3% 성장해 크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 역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2024년에는 45% 증가한 1,29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낸드플래시는 공급과잉과 수요 부족으로 2023년에 38.8% 감소한 354억달러에 그쳤지만 2024년에는 49.6% 성장한 5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D램 시장 역시 공급과잉이 완화되면서 2024년에는 전년대비 88% 증가한 87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반도체 시장의 회복은 생성형 AI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서버 수요가 늘어난 게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