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엔터프라이즈 IoT 지출액, 전년대비 12% 성장한 3010억달러 전망
IoT 전문 시장조사기관 IoT Analytics에 따르면 2023년 기업들의 IoT 지출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2,69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2022년 성장률 18%보다 다소 둔화된 수치다. 올해 IoT 지출액 역시 증가폭은 더욱 낮아져 12% 성장한 3,0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반적인 경기 불황 여파가 IoT 지출액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하지만 2030년까지는 연평균 15% 내외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 6,900억달러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기업의 IoT 지출가운데 하드웨어 지출액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IoT 하드웨어 지출액은 5%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IoT Analytics는 이에 대해 지난 분기 재고물량이 쌓여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른바 재고과잉에 따른 수요 둔화가 예상된다는 점.
하지만 기업들의 IoT 지출은 꾸준한 안정세를 기록할 것이다. 실제 IoT 도입을 통해 긍정적인 ROI를 보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게 최근 보고에 알려지고 있다.
IoT Analytics에 따르면 2024년에 주목할 시장은 중국, 인도, 미국 등이며, 업종으로는 자동차 및 공정 제조업종이다. 실제 이 분야에서 IoT 기반 프로세스 자동화 및 IoT 기반 자산, 플랜트, 운영 성능 최적화 등의 유저 케이스가 활발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자동차 및 프로세스 제조업체는 2030년까지 IoT 지출이 늘어날 것이다. 자동차 업종의 경우 IoT 지출은 2025년에 18%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 업종은 전기자동차 및 자율 주행 및 SW정의 차량(SW Defined Vehicle) 등의 등장으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이러한 전환에는 차량연결, 실시간 데이터 처리,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 통합 등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IoT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예상된다.
원자재나 공급원료를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해 화학적, 물리적 변화를 활용화는 프로세스 제조업체 역시 올해 IoT 지출액이 전년대비 1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세스 제조업체의 경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개선하는데 IoT를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