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내 정보보호 산업, 전년대비 10.5% 증가한 18조6,000억 원
2024년 국내 정보보호 산업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발표한 '2025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정보보호 산업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5% 상승한 18조 5,945억 원에 달했다. 기업 수 역시 1,780개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종사자 수는 10% 늘어난 6만 6,367명을 기록했다.
- 내수 시장: 정보보안 15.9% 급성장, 물리보안이 규모 주도
정보보호 산업 내에서 물리보안은 11조 4,701억 원으로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7.3% 성장했다. 특히 보안용 카메라와 보안장비 부품이 성장을 이끌었으며, 그중 보안장비 부품은 143%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였다.
정보보안 분야는 7조 1,24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9%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 성장은 주로 공통인프라 보안 솔루션과 엔드포인트보안 솔루션 부문에서 35% 이상의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데 기인한다.
- 수출 성과: 물리보안이 수출 증가 이끌어
국내 정보보호 산업의 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조 8,722억 원을 기록했다. 수출 성장은 전적으로 물리보안 분야가 주도했다.
물리보안 수출은 1조 7,480억 원으로 14.1% 증가했습니다. 특히 보안장비 부품 수출이 약 430% 가까이 급증하면서 수출 신장을 견인했다. 다만, 생체인식 보안시스템과 출입통제 장비 등의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정보보안 수출은 1,2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9%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클라우드보안 투자 확대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엔드포인트보안 및 컨텐츠·데이터 보안 솔루션 부문에서는 일부 수출 증가가 나타났다.
- 인력 현황: 물리보안 종사자 수가 크게 늘어
산업의 성장에 따라 종사자 수도 증가했는데, 총 6만 6,367명 중 물리보안 분야 종사자 수가 4만 2,380명으로 전년 대비 16.6% 증가하며 인력 규모 확대를 이끌었다. 정보보안 종사자 수는 2만 3,987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