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Key Word '불확실속의 희망'
2025년 국내외 경제의 핵심을 요약하자면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2025년, 하지만 희망은 있다' 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동안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끼었던 것들이 일정부문 해소가 되고, 내년 하반기에는 대체로 해소되면서 오히려 경제에 희망섞인 소식들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따라서 2026년 이후에는 저간의 침체를 벗어나 회복되는 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성장 국면은 앞으로 한국 경제와 IT시장의 기본 패턴이 될 것입니다.
- 국내외 경제 및 산업 전망
우선 국내 경제전망과 관련해 대내외적으로 많은 이슈가 터지다 보니, 당초 예상치보다 경기 전망이 어두운 편입니다. 일단 올해 성장률은 2.2%대로 전망됩니다. 당초 2.6% 성장할 것이란 기대보다 다소 낮아진 수치입니다.
2025년 경제 성장률은 2%대 초반에 그칠 것이란 견해가 우세합니다. 내수부진 문제가 심각한데다, 우리의 주요 교역국인 미국과 중국의 변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불확실 하다는 것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더욱이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 수출물량 감소도 경기에 별로 안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OECD가 수정 발표한 2025년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1%입니다. 전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3%, 미국은 2.5%, 일본 1.5%, 중국은 4.7%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OECD가 전망한 한국 및 주요 국가 경제성장률 전망>
구분 | 2023년 | 2024년 | 2025년 |
전세계 | 3.1% | 3.2% | 3.3% |
G20 | 3.4% | 3.3% | 3.3% |
중국 | 5.2% | 4.9% | 4.7% |
미국 | 2.5% | 2.8% | 2.5% |
일본 | 1.9% | -0.3% | 1.5% |
유로존 | 0.5% | 0.8% | 1.3% |
한국 | 1.3% | 2.3% | 2.1% |
두 번째는 2025년 산업별 전망입니다. 삼정KPMG에서 산업별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업종 전체로 보면 반도체, 스마트폰, 조선, 제약·바이오 등의 업종은 호전될 것이란 전망되며 위축됐던 건설업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철강, 자동차, 정유, 디스플레이 등은 ‘흐림’으로 예보했습니다.
삼정KPMG는 •글로벌 경제는 저성장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수출 영향도가 높은 국내 주요 산업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업종은 수요 개선과 수익성 제고가 기대된다”고밝혔음. 보고서는 내년에 주목해야 할 5대 비즈니스 트렌드로 △인공지능(AI) 확산 △에너지 전환 △K-웨이브 △인구구조 전환 △공급망 안정화 등을 꼽았습니다.
24개 주요 산업 가운데 △반도체 △스마트폰 △조선 △에너지·유틸리티 △제약·바이오 △건설 △항공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식품·외식 △화장품 △은행 △증권 △손해보험 등 13개 업종의 기상도를 ‘맑음’으로 전망했으며, △디스플레이 △자동차 △철강 △해운 △정유·화학 △저축은행·캐피탈 등 6개 업종은 흐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선 맑음이 예상되는 반도체의 경우 2024년에는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집적회로(IC)제품만 성장했지만, 내년에는 모든 반도체 분야에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IC제품은 올해 전년대비 24.8% 성장, 2025년 12.3% 커지고, 올해 마이너스를 보였던 센서는 7%, 개별 반도체는 5.8%, 광전자는 3.8% 성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특히 조선산업은 수주 점유율 하락이 예상되지만,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와 미국 유지·보수·정비시장 확대에 힘입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해운산업은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은 공급과잉의 영향을 받고, 벌크선은중국 경기부양책의 성과에 따라 좌우되며, 탱커는 중동의 원유생산 증가로 안정적 업황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반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유는 미국 유럽 중국의 대규모 설비 폐쇄가 예고되어 있어 수급이 개선되더라도 수요부진으로 인해 정유업계의 실적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화학은 에틸렌 중심의 주요 화학제품의 공급과잉으로 수출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2. 국내외 ICT 시장 전망
2025년 국내 ICT 시장의 핵심 키워드를 말씀 드리자면, 글로벌화, AI, 하이브리드 비즈니스 퍼포먼스, 전략적 연대 등 4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내수시장 침체로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국내 시장이 저성장 기존에 접어든 게 확실한 만큼 동남아, 남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야 된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AI입니다. AI기반의 서비스 구현 능력은 10년 동안 기업이나 개인의 생존과 맞닿은 키워드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교두보를 만들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하이브리드 퍼포먼스입니다. 단순히 기술만 제공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기술과 도메인 날리지를 용합할 수 있는 융합 능력이 핵심이 될 것입니. 개인이나 기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략적 연대입니다. 연대의 종류는 단순 제휴부터 인수합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요, 연대만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2025년 국내 기업용 정보통신기술(ICT) 시장 규모(개인용 IT시장 및 통신장비 시장 제외)가 올해(39조8930억원 추정)보다 3.3% 소폭 성장한 41조2040억원 규모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기술 수요는 늘고 있지만, 장기간 걸친 경기 침체 속에 기업 실적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이 IT 투자 훈풍을 기대하긴 역부족하다는 의견입니다. 따라서 기업들도 적극적인 IT지출 보다는 내부 효율화를 위한 소극적 지출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시장은 2.7% 소폭 성장에 그쳤습니다. 클라우드 수요가 기대만큼 크지 않은데다, AI 투자도 시범(파일럿) 단계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특히 경기 불황이 신기술 투자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ICT 지출액은 올해 7.2% 성장한 데 이어 내년에는 9.3% 성장할 것으로 예측해 국내 시장의 부진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집니다.
2025년 ICT 시장의 주요 이슈로는 멀티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AI, 로봇, 5G·6G 환경과 기술의 융합 등이 꼽혔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소프트웨어(SW)가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할 전망입니다. .
2025년에는 소프트웨어(SW)가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기업용 SW 시장은 AI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6.6% 성장한 7조900억원으로 전망됩니다. 기업용 하드웨어(HW)시장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및 데이터센터 구축수요에 따라 전년대비 3.4% 성장한 5조8300억원으로 예측됩니다. IT서비스 시장은 인공지능전환(AX) 등 디지털 전환 관련 컨설팅 수요, 생성형 AI 도입,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시장 확대 등의 요인이 성장 동인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계열사 실적 부진에 따른 비용절감 이슈와 맞물려 시스템관리(SM) 시장이 둔화되면서 전년 대비 2.9% 성장에 그친 16조2300억원 규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신 서비스 시장은 무선통신 시장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신규사업 매출 효과가 미비해 전년대비 2.0% 성장에 그친 12조540억원 시장을 형성할 전망입니다.
산업별로는 공공과 사회간접자본(SoC) 분야가 4.9% 성장하는 가운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인터넷·미디어 업종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금융, 유통·물류 및 기타 서비스 업종은 평균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