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기업 IT 지출액, 2025년대비 10.6% 증가
2026년 국내 기업들의 IT 지출액이 2025년 대비 1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KRG가 국내 매출 상위 207개 기업 대상으로 2026년 IT 지출액을 조사한 결과 증가율은 10.6%로 조사됐다.
IT 지출액의 우선순위는 기존 시스템 효율화 및 최적화, 인공지능(AI) 서비스 도입 및 적용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한층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및 물류업종의 IT 지출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는데, 2026년에 전년대비 26.3% 증액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25년 기준 국내 대형 유통 및 물류업종의 1개사당 평균 IT 지출액은 985억원으로 2024년 대비 26.3% 늘어난 규모다.
제조(건설업 포함 업종의 2026년 IT 지출액 역시 9.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는데, 2025년(10.0%)과 유사한 증가율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 AI 도입 및 적용, ERP 업그레이드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5년 국내 상위 제조업체의 1개사당 평균 IT 지출액은 1,462억원에 달한다.
인터넷/미디어, 정보통신업종의 IT 지출액은 2025년대비 7.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증가율은 5.1%이다. 신 사업 모델에 AI 적용이 활발해지고, 기존 인프라 시스템 개선 및 신규 비즈니스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투자 확대, 보안 및 백업시스템 강화 등이 주요 투자 요인으로 분석된다. 인터넷/미디어 업종의 2025년 IT 지출액은 평균 2,510억원으로 업종 통틀어 가장 예산이 높았다.
한편 금융업종의 2026년 IT 지출 증가율은 전년대비 2.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2025년에는 0.8% 증가에 그쳐, 대형 프로젝트가 마무리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으로 2026년에는 기업 내외부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피지컬 AI 등 신규 서비스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돼 전년보다 IT 지출액이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