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이후 AI는 가장 강력한 IT 지출 증가를 주도

최근 IT 시장은 1990년대 정보 기술 판매가 호황을 누렸던 시기가 재현되는 양상이다. IDC에 따르면 , 현재 AI가 1996년 이후 가장 강력한 IT 지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Gartner는 이러한 강력한 성장을 바탕으로, 2025년의 호조에 이어 2026년에는 글로벌 IT 지출이 2025년 대비 10% 급증하여 전체 IT 시장 규모가 6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한다.

이러한 지출 증가를 이끄는 선두 주자는 AI 데이터 센터 부문으로, 약 5천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거의 20%* 달하는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에게 특히 큰 수익을 안겨줄 전망이다. Gartner는 고가의 AI 최적화 서버가 만들어지는 즉시 팔려나가고 있다고 전한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AI 서버에 대한 글로벌 지출의 절반을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한다.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MS와 같은 거대 AI 구축 업체들이 AI 개선 경쟁에 박차를 가하면서 이 지출의 3분의 2를 차지할 예정이다.

구글, 오픈AI, Anthropic, Mistral AI, 데이터브릭스, 알리바바 등에서 제공하는 첨단 AI 도구에 기업과 정부가 더 많은 돈을 지출하면서 최고 AI 시스템의 판매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Gartner는 생성형 AI 모델에 대한 지출이 2029년까지 연간 67%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 IT 서비스에 대한 지출 역시 강세를 보일 것이다. 소프트웨어 판매는 공급업체들이 분석, 영업, 공급망 관리 등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에 새로운 AI 기능을 추가하면서 가격을 인상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활기를 띤다.

한편, 소비자들과 기업들이 장치에서 직접 AI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AI 지원 모델을 찾음에 따라 스마트폰 및 PC 판매도 견고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AI 외에도 소규모 회사를 중심으로 로컬 서버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지속적인 전환, 그리고 MS의 Windows 10 지원 종료가 기업들의 PC 교체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IDC는 이러한 수준의 지출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현재로서는 거품이 터질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흥미로운 점은 현재 IT 지출 성장에 순환적인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AI 지출이 전반적인 경제를 끌어올리고, 이는 다시 기업과 비즈니스 심리를 고무시키며, 결과적으로 기업의 IT 지출(AI 투자 포함)을 더욱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이다.

기업들은 IT 지출 증가에 대해 약간의 불안감을 표하지만, 아직 예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으며 비즈니스 기술 지출은 10% 증가할 태세이다. 많은 기업들이 이제 AI를 경쟁을 위한 필수 요소로 간주하기 시작한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이 꼭 필요한 IT에 대한 지출은 삭감하기 어렵다. 예산 삭감에 가장 영향을 받지 않는 IT 범주로는 AI 도구, 소프트웨어, 보안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