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성형 AI 시장, 2030년까지 매년 46.5%씩 성장...빅테크 업체들 잇따른 투자 붐
일본의 생성형 AI 시장이 커지면서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taista에 따르면 일본의 생성형 AI시장은 2024년 13억1,000만달러에서 연평균 46.5% 성장해 2030년에는 129억7,000만달러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이 일본 AI시장 공략에 한층 고삐를 죄고 있다. MS는 일본내 데이터센터 확충을 위해 2년간 29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는데, AI 기술 개발을 위해 동일본과 서일본에 있는 2개의 데이터센터에 최첨단 화성처리 반도체를 투입할 예정이다.
아마존도 2027년까지 일본에 20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으며, 오라클도 2024년부터 향후 10년간 일본에 80억달러 이상을 추자할 계획이다. 오픈AI 역시 글로벌 사업 추진의 일환인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 기지로 일본에 첫번째 사무소를 설립하는 한편 일본어에 특화된 챗GPT4 모델 개발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빅테크 업체들이 일본 시장 투자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우방국인 일본으로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 특히 일본은 유럽과 마찬가지로 개인정보보호에 대해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일본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AI개발에 필요한 중요 데이터나 개인정보를 해외에 반출하지 않고 자국 내에서 처리하기를 원하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일본이 아시아 지역의 AI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도 일본 시장에 투자하는 한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일본은 2023년 10월에 G7 국가들이 히로시나에서 연 정상회의에서 '히로시마 AI 프로세스'를 선언하면서 아시아권에서 주도적인 AI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아날로그 속성이 강한 일본이 코로나 상황을 계기로 디지털 전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빅테크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