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2034년에 6,991억 달러 전망
핵심 요약
◆ 데이터 센터 성장의 본질은 ‘클라우드 수요’에서 ‘AI 고밀도 컴퓨팅 수요’로 축이 이동
◆ 랙 전력밀도 상승(학습·추론) → 전력/냉각/부지/그리드 인입이 더 이상 보조요소가 아니라 증설 속도를 결정하는 1순위 요인
◆ 시장 구조는 하이퍼스케일(캠퍼스) + 대형 코로케이션(플랫폼) 중심으로 재편 중이고, 엔터프라이즈 자체 DC는 하이브리드·아웃소싱으로 전환
◆투자·거래는 이미 AI 붐을 타고 레코드 레벨의 딜 메이킹으로 확장됐고, 자산 희소성 때문에 신규 개발(그린필드) 쏠림이 확대
◆ 전략적으로 중요한 포인트는 서버/네트워크보다 전력·냉각 인프라 비중이 구조적으로 상승한다는 점
◆ 즉, AI DC 시대의 초과이익은 IT 장비보다 전력계통(변전/UPS/배전), 냉각(액냉), 에너지 조달(PPA/BESS) 쪽에서 더 자주 발생
◆ DCIM은 매출규모는 작아도 이익이 크고, Lock-in 효과가 있음. PUE 최적화, 예지정비, 에너지/탄소 리포팅이 규제·고객 요구로 강제되는 순간, DCIM은 단순 모니터링이 아니라 운영의 OS가 됨
◆ 코로케이션이 2026년 34.5% 비중으로 시장 선도. AI 전환이 진행될수록 코로케이션은 단순 랙 임대가 아니라 AI-ready 파워/냉각, 클라우드 온램프, 크로스커넥트 생태계를 파는비즈니스로 연결
시장 추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5년 2,697억 9천만 달러에서 2026년 3,006억 4천만 달러로 성장한 뒤, 2034년에는 6,991억 3천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11.1%로, 하이퍼스케일 확장과 AI 인프라 수요, 클라우드 확산, 디지털 전환 투자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기준 북미가 전체 시장의 38.5%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은 하이퍼스케일 캠퍼스 확장과 AI 워크로드 처리에 필요한 고밀도 전력 인프라 구축이 활발하다. 반면 아시아 태평양은 인구 규모, 디지털화, 클라우드 채택 등 구조적 요인 덕분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이제 단순한 물리적 인프라가 아니라,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가 융합된 디지털 인프라 생태계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등 하드웨어 부문이 2026년 전체의 약 51.3%를 차지하며 시장의 핵심적인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 반면 DCIM(Data Center Infrastructure Management) 소프트웨어는 에너지 효율과 지속가능성 모니터링 수요 확대에 힘입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또한 기업들은 자체 데이터센터 대신 하이브리드 및 멀티클라우드 구조로 전환 중이며, 이에 따라 코로케이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코로케이션은 유연한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며 2026년 기준 시장 점유율 약 34.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AI와 하이퍼스케일 워크로드 증가에 따라 Hyperscale) 데이터센터 부문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의 질적 변화를 주도한다.
기술 트렌드 측면에서 AI, HPC, 엣지컴퓨팅, 5G 인프라의 본격화가 전력밀도(Power Density)와 냉각기술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 전통적인 공랭 방식에서 액체냉각(liquid cooling)과 모듈형(prefabricated) 구조로 전환이 가속되며, 이는 고밀도 랙 환경을 지원하고 유지보수 효율성을 높인다.
규제 및 정책 측면에서는 데이터 로컬라이제이션 규제, 탄소감축 및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가 주요 이슈로 부상했다. 유럽은 ESG 규제에 따라 재생에너지 전력조달(PPA)과 에너지효율 지표(PUE) 개선을 핵심 경쟁요소로 삼고 있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기업이 신규 용량 추가의 대부분을 견인하며, 이들은 표준화된 설계, 대량조달, 재생에너지 확보를 통해 비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콜로케이션 사업자는 캐리어 뉴트럴(Carrier Neutral) 네트워크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연계성 강화로 차별화를 도모한다. 이와 함께 엣지 데이터센터는 자율주행, 산업 자동화, 실시간 분석 등 지연(latency)에 민감한 서비스를 위한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데이터센터 산업의 가장 큰 제약 요인은 전력 공급 부족 및 부지 확보 난이도다. 주요 대도시의 송전 제약, 전력 요금 변동성, 인허가 지연 등이 신규 구축 속도를 제한하고 있다. 공급망 병목, 냉각장치·스위치기어 등 장비 납기 지연 역시 프로젝트 일정에 영향을 미친다.
기회 요인으로는 생성형 AI 인프라 수요 급증이 꼽힌다. 고성능 GPU 클러스터와 고밀도 전력 설계가 가능한 설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해당 인프라를 보유한 사업자는 프리미엄 리스 요율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아시아·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 신흥시장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통신 인프라 확충에 따라 지역별 데이터센터 투자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산업별로는 IT·통신 부문이 최대 수요처이며, 클라우드 서비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가상화가 시장을 견인한다. 그 뒤를 금융(BFSI), 헬스케어, 정부, 제조, 리테일 순으로 이어진다. 금융 부문은 보안·규제 대응이 필수인 만큼 Tier 3·Tier 4급 고신뢰 데이터센터 수요가 확대된다.
경쟁 구도는 규모의 경제와 지역 확장성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글로벌 대형 사업자(슈나이더, IBM, 시스코, 화웨이 등)는 지속적인 R&D와 파트너십으로 시장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소 사업자는 지역 특화형·엣지 중심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결국 데이터센터 산업은 디지털 경제의 물리적 기반이자, AI·클라우드·5G 생태계 성장을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 산업으로 자리 잡았으며, 향후 10년간 고성능·친환경·분산화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구조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