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W 시장, 2034년까지 연평균 11.8% 성장해 2조2480억 달러 전망
글로벌 SW 시장
시장조사기관 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2025년 8,239억 달러에 달했으며, 2034년까지 연평균 11.8% 성장해 약 2조 2,483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 투자 확대와 함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AI 내재화 애플리케이션 도입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 시장별로는 맞춤형 소프트웨어 개발 시장이 2025년 431억 달러에서 2034년 1,09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연평균 22.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SaaS 시장 역시 같은 기간 7,410억 달러에서 1조 2,51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로코드(Low-Code) 개발 플랫폼 시장은 연평균 37.7%에 달하는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이는 개발 인력 부족 문제와 함께 빠른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출시 요구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KPMG 조사에 따르면 현재 기업의 81%가 로코드 개발을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소프트웨어 개발 전략의 근본적인 변화를 시사한다. 기업들은 비차별화 영역의 내부 업무 시스템에 대해서는 완전한 맞춤형 개발보다 시장 출시 속도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실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는 내부 승인 프로세스와 같은 운영용 워크플로우에는 로코드 및 SaaS 플랫폼을 활용하는 반면 고객 가격 산정 시스템이나 리스크 모델링 등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시스템은 맞춤형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유지하는 이원화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접근 방식은 내부 시스템 구축 기간을 수개월 단축시키는 동시에, 핵심 플랫폼에 대해서는 안정성과 통제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독자적인 비즈니스 로직 구현이나 복잡한 시스템 통합이 요구되는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영역에서는 맞춤형 소프트웨어 개발 수요가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기업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 디지털 자산으로서 커스터마이즈드 애플리케이션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현재의 SW 시장은 지금 단순한 '양적 성장'이 아니라, AI를 중심으로 한 패러다임 교체기에 있다고 분석할 수 있으며 기존의 SaaS·클라우드 전환이 1라운드였다면, 지금은 'AI-Native' 아키텍처로의 전환이라는 2라운드에 접어든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시장의 결정적 이슈
① 에이전틱 AI의 기업 침투: 가트너는 2026년 말까지 전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40%가 태스크 특화형 AI 에이전트와 통합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2025년 5% 미만에서 급격히 상승하는 수치다.딜로이트에 따르면 SW 시장의 가치 측정 방식 자체가 바뀐다는 것이다. '사용자 수'가 아닌 '에이전트가 처리한 업무 결과'로 가격이 매겨지는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이다.
② 레거시 SW 기업들의 생존 위기: LLM 사용에 따른 비용 증가, 에이전트 기반 제품 개발 투자, 하이브리드 가격 정책이 기존 SW 기업들의 수익성을 압박하는 동시에, 유연한 운영 모델을 가진 신규 진입자들이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Salesforce, Oracle, SAP 같은 거대 기업들이 대규모 AI 기업 인수에 나서는 이유가 여기 있다.
③ 구독 모델의 전면화: 구독 기반 SW 매출이 2026년까지 전체 기업용 SW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벤더들은 고객과의 지속적 관계를 바탕으로 한 수익 모델로 전략적으로 이동 중이다.
기업의 SW 도입 전략
과거 SW 도입이 어떤 패키지를 구매할 것인가의 문제였다면, 지금은 세 가지 축이 동시에 작동한다.
① Build-Buy-Borrow의 재정의: 기업들은 더 이상 순수한 구매보다 AI 에이전트를 통한 자동화 또는 내부 커스텀 개발을 적극 혼합한다. 독점적 비즈니스 로직이나 복잡한 통합이 필요한 영역에서 커스텀 소프트웨어 개발은 매년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중이다.
② Cloud-First에서 AI-First로: 클라우드 전환이 완료된 기업들은 이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AI 고도화에 집중한다. 멀티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채택한 기업들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백엔드 개발자의 77%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③ Low-Code/No-Code의 전략적 격상: 기업의 80%가 로코드를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2026년까지 신규 앱 개발의 75%가 로코드 툴을 활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2026년까지 로/노코드 사용자의 80%가 IT 부서 외부에서 나올 전망이다. 이는 사업 부서가 IT를 기다리지 않고 직접 솔루션을 만드는 시대를 의미한다.
④ 보안을 설계 단계에서 내재화 (Shift-Left Security): AI 시스템이 내부 운영에 깊게 내재화될수록 사이버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 설계 요소가 되고 있다. 공급망과 AI 개발 파이프라인을 겨냥한 공격도 증가 중이다.
가장 유망한 SW 세부 분야
- Agentic AI /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전문가들에 따르면 에이전트형 생성 AI 시스템은 은행, 보험 등 분야에서 직원 업무 시간의 60~70%를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순한 효율화가 아닌 조직 구조 자체의 재편을 의미한다.
지금 Agentic AI 시장에서 플랫폼 표준을 선점하는 기업이 향후 5~10년간 기업용 SW 생태계를 지배할 것이다. 앤트로픽·오픈AI·구글 등 LLM 레이어와 기업 시스템을 잇는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가 가장 높은 가치를 창출할 포지션이다.
세부 전략으로는 특정 산업 수직(금융, 의료, 제조)에 특화된 에이전트 플랫폼 구축, 기존 ERP/CRM과의 통합 용이성을 최우선 설계 원칙으로 하며, ROI를 단기에 증명할 수 있는 단일 업무 자동화(예: 계약서 검토, 고객 응대)부터 PoC를 진행하는 방식을 제언한다.
2. 사이버보안 SW (특히 AI Security & Supply Chain Security)
AI 도입이 빨라질수록 공격 표면도 동시에 확대된다. 2026년에 조직들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로 보안이 꼽히며, AI·사이버보안 분야의 인재 부족이 추가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세분 전략으로는 LLM/AI 파이프라인 전용 보안 감사 툴(LLMSec) 개발, SW BOM(Software Bill of Materials) 기반 공급망 가시성 솔루션, Zero Trust 아키텍처 통합 컨설팅과 플랫폼의 번들링 등이다.
3위: 클라우드 네이티브 & 데이터 인프라 (데이터 패브릭, 데이터 메시)
AI 에이전트는 결국 데이터를 먹고 산다. Snowflake와 Anthropic의 2억 달러 파트너십, 오라클의 헬스케어 클라우드 등이 보여주듯, 기업 데이터와 AI를 연결하는 인프라 레이어가 새로운 전략적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부 전략으로는 RAG(검색 증강 생성) 기반의 기업 전용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산업별 데이터 거버넌스 솔루션과 AI 연동 플랫폼의 통합 제공 등이다.
4위: 로코드/노코드 플랫폼
기업의 대다수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인식할 만큼 로코드는 이미 주류 전략이 됐다. 특히 IT 인력난 속에서 비개발자도 앱을 만들 수 있는 시민 개발자(Citizen Developer) 생태계 구축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종합 전략
핵심 전략의 3가지 원칙으로 수직화 전략, 플랫폼이 아닌 레이어, 지금 주목하라 등이다.
우선 수직화 전략은 범용 AI/SW 플랫폼보다 특정 산업(금융·의료·제조)에 깊이 들어간 버티컬 솔루션이 더 높은 진입 장벽과 가격 프리미엄을 가진다.
둘째, 플랫폼이 아닌 레이어를 선점하는 전략은전체 스택을 만들려 하지 말고, 기존 기업 시스템과 AI 사이의 '통합 레이어'나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 같이 교체 비용이 높은 영역을 장악하는 게 중요하다.
셋째, 2024년 벤처 캐피털 투자 중 AI 분야 비중이 사상 최고치인 40%를 기록했으며, 2024년 클래스 유니콘들이 3년여 만에 유니콘 지위에 도달하는 속도는 최근 가파르게 빨라지고 있다. 초기 진입자 프리미엄이 사라지기 전 포지셔닝을 완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