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생성형 AI 도입 동향
미국 주도의 생성형 AI 모델에서 중국의 딥시크가 등장한 이후 생성형 AI를 둘러싼 경쟁은 한층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이제 개인을 넘어 기업에서 본격적으로 생성형 AI를 비즈니스에 접목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같은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이와 관련, 국내외 주요 컨설팅 및 기관에서 발표한 생성형 AI 도입 동향과 관련된 몇까지 통계 데이터를 살펴봅니다.
- 기업 생성형 AI 도입 현황
KRG가 국내 매출 1천억원 이상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생성형 AI도입은 2023년 14%에서 2024년에는 35%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내 보안업체인 파수닷컴이 2023년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비율이 18.6%로 나타났습니다. 추후 활용 예정이라는 응답은 57.8%로 전체 응답자의 76.4%가 생성형 AI기술을 도입 또는 예정이라고 응답했네요. 당시만 해도 생성형 AI에 대한 반응은 개인에서는 관심이 높았지만, 기업 차원에서는 다소 관망하는 추세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생성형 AI 가치가 높아지면서 이 비율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다른 국내 보안회사인 이스트시큐리티에서 국내 기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최근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비율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생성형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생성형 AI가 개인의 업무 능력 제고는 물론 기업에서도 활용가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글로벌 기업인 경우, 맥킨지에 따르면 2023년 기업들의 생성형 AI도입은 33% 수준이었으나 2024년 조사에서는 65%가 업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해, 1년 새 비율이 32%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투명한 경기 상황속에서 통찰력과 내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들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생성형 AI의 효용 가치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생성형 AI 활용 분야
맥킨지에 따르면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 분야는 마케팅&세일즈 영역이 3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제품 및 서비스 개발 23%, IT 17%M 기타 기업 기능 16%, 서비스 운영 16%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이스트시큐리티 조사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영역 중 가장 많은 부문은 데이터 분석 및 의사결정 지원(42%)이었고, 고객 서비스(30%)와 콘텐츠 생성 및 자동화 (28%) 분야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생성형 AI가 데이터 분석 및 고객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편 매드타임즈 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주로 활용하는 분야에 대한 질문에서는 정보 검색(28%), 글쓰기(20%), 이미지 생성/편집(16%), 아이디어 생성(15%), 문서 작성(11%), 업무 자동화(7%), 영상 생성 또는 편집(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범용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실시간 정보 탐색 기능이 업데이트 되면서 일반인들의 정보 검색이 생성형 AI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체감하는 변화에 대해 파수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5%는 업무 속도 향상, 16%는 반복작업 감소, 12%는 작업 퀄리티 향상 이라고 응답했습니다.
3. 생성형 AI 활용의 이점
딜로이트가 2024년 3분기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을 통한 이점을 조사한 결과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이 34%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혁신 촉진(12%), 기존 제품 및 서비스 개선(10%), 비용 절감과 고객과의 관계 개선 등이 각각 9%로 나타났습니다. 딜로이트는 많은 생성형AI 노력은 아직 파일럿 또는 개념 증명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응답자의 대다수(68%)가 조직의 생성형AI 실험 중 30% 이하만이 완전히 비즈니스와 접목하여 성과 창출 단계로 전환되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AI가 무엇을 잘할 수 있고, 무엇을 잘하지 못하는지 파악하고 있으며, 다. 많은 조직이 대규모 생성형AI 도입이 어렵고 다방면에 걸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경험을 통해 배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합니다. 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많은 AI 프로젝트가 여러 가지 이유로 실패하거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죠.
4. 생성형 AI 도구
한편 나우앤서베이가 2023년에 대한민국 직장인 대상으로 자주 사용하는 생성형 AI 도구에 대한 조사 결과, 챗GPT가 45.7%, 구글 바드 26.4%, MS 빙 25.2%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에도 챗GPT가 선점 경쟁에서 앞서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2년여가 지난 시점에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생성형 AI 모델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변화가 감지됩니다.
매드타임즈가 2024년에 주로 활용하는 생성형 AI 도구 조사(복수 응답)에서는 여전히 챗GPT(47.4%)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이미지 생성 AI 도구인 미드저니(15.0%), 클로드(8.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뒤를 이어 퍼플렉시티(6.4%), 코파일럿(6.4%), 뤼든(5.2%), 제미나이(3.4%)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24년 12월 기준으로 글로벌 주간 활성 사용자 2억 5천 명, 국내 사용자 600만 명을 훌쩍 뛰어넘은 챗GPT가 가장 대중적인 AI 도구로 자리매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미지 생성 도구인 미드저니가 2위를 차지한 것은 유료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5. 산업별 활용 사례
딜로이트가 조사한 산업별 생성형 AI 활용사례를 살펴보면, 우선 은행권은 채팅과 음성을 모두 사용해 메시지를 처리하고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교차 판매 기회를 제공하는 고객 서비스 툴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는 상담원이 보다 복잡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필요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가져 오는 기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통신 분야에서는 문제 해결 및 예방적 유지보수를 위한 지원도구로 활용되고 있으며, 도소매 영역에서는 세분화되고 맞춤화된 고객 지원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기술 영역에서는 고객 피드백을 활용한 제품 개발 로드맵 활용에, 제약 분야에서는 수천명의 직원에세 표준 운영 절차와 같은 즉각적인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내부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