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AI 도입률 30%...중소기업 10% 미만

AI가 기업의 혁신적 변화를 불러모으면서 국내외 많은 기업들의 AI도입이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란 용어 대신 AI 트랜스포메이션(AX)이란 표현이 더 자주 회자되고 있을 정도로 기업 AI도입을 통한 업무 혁신 제고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AI도입에 비해 국내는 여전히 더딘 상황입니다.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의 AI도입은 2024년 기준으로 70%를 넘어서고 있는 반면, 국내 기업의 AI도입은 2022년 기준으로 28%에 불과합니다. 심지어 일부 조사기관에서는 도입률이 15%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되고 있는데요. 그만큼 국내 기업들의 AI도입은 글로벌 기업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우려를 자아냅니다.

<국내 기업 AI도입률 현황>, <출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특히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조사에 따르면 업종별로는 제조업종의 AI도입률이 9.3%에 불과해 전체 평균 14.7%에 비해 현저히 낮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어 제조업종의 AI 확산이 중요한 사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가장 AI도입이 활발한 업종으로는 공공/안전 23.7%, 교통/물류 17.8% 등 공공영역에서 도입이 활발하며, 민간영역에서는 금융권 13.7% 등으로 조사됨. 전반적으로 공공영역에 비해 민간영역의 AI도입이 더딘 상황입니다.

<업종별 AI도입 현황>, <출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기업규모별로도 500인 이상 대기업군의 AI도입은 21.1%였지만, 중소기업 규모인 20~99인 기업의 AI도입률은 9.6%에 불과, 중소제조업체의 AI도입이 상대적으로 뒤쳐진 것으로 조사돼, 이들 중소제조업체들의 AI활용을 촉진시켜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기업규모별 AI 도입 현황> <출처: 정보통신정책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