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DX 추진률 50%에 불과
코로나 팬더믹 이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추진은 이제 생존의 중요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국내 대기업 중심으로 DX 추진이 화두가 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기업들의 DX 추진은 50% 미만에 그치고 있다.
@ 국내 기업 DX 추진현황
산업기술진흥협회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기업들의 DX 추진은 적극 추진(8.9%), 일부 추진(38.2%) 등을 포함해 50%에 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5.5% 기업들은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DX추진은 전년과 비교해 17%P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DX 추진이 시대적 화두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의 DX 추진은 소극적이다. 반면 글로벌 기업들의 DX 추진은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IDC 조사 결과에 나타나, 국내 기업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국내 기업들이 DX 추진에 소극적인 요인으로는 기업간 규모별로 물리적 IT인프라 차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기업들은 일찌감치 DX가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한 중요한 인프라로 인식하고 있지만, 대다수 중소기업들은 DX 추진이 필요하다는 공감을 하면서도 예산상의 이유 등을 들어 실제 추진에는 소극적이다.
@ DX 추진의 성공요인
국내 기업들은 DX 추진에 결정적 요인으로 CEO의 강력한 후원과 충분한 투자를 첫손으로 꼽았다. 또한 직원들의 디지털 활용 능력이 필수조건이라 인식하고 있으며, DX를 통한 확실한 비즈니스 목표가 수립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 DX 추진의 장애요인
반면 DX 추진의 장애요인으로 많은 중소기업들은 DX 추진과정이 복잡하고, 과도한 예산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전반적인 경기 불황 국면에 기업들이 디지털 투자가 곧바로 수익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투자를 꺼려한다는 의미다.
또한 의사결정자가 팀 또는 임원으로 구분돼 있는데다, 기업내 디지털 리더십이 기존의 IT부서에 국한되기 보다 기획부서나 마케팅 부서 등으로 산재돼 있어 명확한 의사결정자가 없다는 것도 장애요인으로 꼬집었다.
또한 국내에 업종별 또는 중소기업에 특화된 DX 전문기업을 찾기 힘들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외 내부 전문인력이 없다거나 DX 추진에 따른 보안 이슈도 DX 추진에 장애요인으로 지적됐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지만 이같은 장애요인 등으로 DX 추진에 소극적이 된다면 향후 5년내 시장에서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코로나 상황에서 비대면 서비스가 각광받았을 때 미리 준비된 기업들은 더욱 성장 발판을 다졌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시장에서 점유율이 줄어들었다. 패러다임 전환이나 신기술 도입은 필연적으로 여러가지 난관에 부딪히게 마련이다. 이에 대한 대비책을 충분히 수립하고,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DX 추진을 단계별로 수립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