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2030년까지 31조원 전망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은 2018년 90억달러에서 2022년 441억달러에서 2030년에는 4182억달러로 성장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 연평균 성장률로 환산하면 32%이다.
SNE리서치는 전 세계적으로 충전 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확장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한국은 연평균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세계 시장 성장률보다 상회하는 전망을 내놓음. 한국 충전 인프라 시장 규모는 2022년 11억달러에서, 2030년에는 224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 보급 확대, 정부 정책, 주요 도시의 충전소 설치 증가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기차 진입장벽 중 하나로 꼽히는 충전시간의 난제를 해결할 급속충전 기술의 고도화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충전기 시장은 약 30%가 대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2023년말 기준으로 전기차 충전기는 완속 27만923기, 급속 3만386기 등 총 30만5309기가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1만3676기였던 전기차 충전기는 불과 7년만에 29만기가 늘어난 것. 가히 폭발적인 성장세다. 전체 30만5309기 중 대기업이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기는 28.9%인 8만8523기. SK계열사인 홈앤서비스와 SK일렉링크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에, LG유플러스, 한화솔루션, 현대차계열의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롯데계열인 이브이시스 등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다만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과 연이은 화재 사건은 시장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는 주요 리스크로 작용한다고 SNE리서치는 지적했다. 캐즘을넘지 못하거나 화재 사건이 지속된다면, 전기차 보급률의 둔화와 함께 충전 인프라 시장의 성장 속도도 예상보다 느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이러한 리스크는 전기차의 기술 개선, 규제 강화, 안전성 강화 등의 대응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느냐에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