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SoC IT시장, 2027년에 6천725억엔 전망
최근 코트라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SoC(건설, 교통 등 사회인프라 시설)는 고도성장기인 1950~70년대에 집중적으로 건설돼 50여년이 지난 현재 노후화된 시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일본 국토교통성 발표에 따르면 2020년에서 2040년 기준으로 건설 후 50년 이상 지난 시설 중 도로교량은 30%에서 75%로, 터널은 22%에서 53%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문제는 이런 노후화 현상으로 유지보수 부담액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는 것. 게다가 대규모 지진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면서 지진이 인프라 건축물에 미치는 영향마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부각된다. 특히 각 지자체별로 자체 인력과 리소스만으로 이같은 노후화된 인프라를 유지보수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일본 당국이 안고 있는 고민이다.
이에 따라 일본은 기존 노후화된 SoC를 디지털로 대응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최근들어 SoC 분야에 디지털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일본의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SoC IT시장 규모는 2022년도에 6,424억엔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로 철도, 공항, 물관련 분야에 대한 IT투자가 확대되고 있는데, 일본 정부의 지침 및 지원정책에 힘입어 민간기업들도 인프라 노후화 대응을 위해 다양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SoC IT시장 규모는 2023년 6,315억엔에서 매년 1.6% 증가해 2027년도에는 6,725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4년도에 전년에 비해 약 100억엔의 성장이 예상되는데, 이는 국토교통성이 인프라 예방 보전 업무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IT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 현재 IoT, 클라우드, AI 등 디지털 기술이 적용되는 한편, 5G, 저전력 광역, 셀룰러 LPWA 등과 같은 네트워크 기술과, 6G 등의 차세대 통신규격 등장으로 일본의 SoC 시설에 대한 디지털 접목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