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분기 주요 인도계 IT 기업, 매출 4% 증가에 그쳐
인도 계 IT 기업들은 미국 수요 둔화와 연말 연휴로 인한 고객사 운영 중단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이번 분기에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 전망에 따르면 매출 기준 상위 6개 인도 IT 기업의 2024년 3분기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약 4% 증가하고, 순이익은 약 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직전 9월 분기의 매출 성장률 6.5%보다 둔화된 수치다.
코로나 팬더믹은 인도 IT 기업들에게 사업적으로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당시에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도입, 원격근무 확산이 수요를 견인했다. 그러나 현재는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IT 지출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다. 특히 인도 IT 산업(규모 약 2,830억 달러)은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최대 10만 달러에 달할 수 있는 비자 비용 인상 논의,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고객사 투자 축소 등 복합적인 압박에 직면해 있다.
인도 IT 기업들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미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어,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의 경기 상황이 산업 전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업계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Accenture는 최근 AI 수요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연간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하지는 않아 단기적인 시장 환경에 대한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에는 아직 순수 AI 전문 기업은 없지만, 주요 IT 기업들은 인수합병과 파트너십을 통해 AI 전략을 본격적으로 구축하기 시작했다. 증권사들은 향후 6개월 동안 AI 관련 모멘텀이 점진적으로 강화되고, 실질적인 수요 회복은 2026년을 전후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시즌은 인도 최대 IT 기업인 TCS가 1월 12일 실적을 발표하며 시작된다. TCS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년도 성장률 5.6%보다 둔화된 수준이다. 인포시스와 HCL테크 역시 각각 약 8.1%, 4.6%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