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인터넷/게임 업체, 2023년 IT지출액, 전년대비 25.3% 늘려
국내 주요 인터넷, 게임업체의 2023년 IT지출액이 전년대비 25.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자료를 KRG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주요 18개 인터넷, 게임업체들의 IT지출액은 2022년 4조2,394억원대비 25.3% 증가한 5조3,099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들 인터넷, 게임업체들의 IT지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요인은 무엇보다 비대면 서비스 확산과 백업시스템 구축, 외부 제공 서비스의 고도화, 생성형 AI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에 따른 지출액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IT지출액이 많은 기업은 네이버로서 2023년 IT지출액은 1조947억원으로 2022년 9,253억원대비 18.3%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쿠팡 역시 전년대비 23.9% 늘어난 9,287억원을 IT부문에 지출할 계획이다.
게임회사로는 엔씨소프트가 전년대비 10.0% IT지출액을 늘려 올해 지출액은 5,601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사업 부진에 당면해 있는 카카오 계열사들도 IT지출액은 크게 늘린 것으로 조사됐는데, 카카오는 전년대비 52.1% 늘어난 5,475억원을 IT에 지출할 계획이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전년대비 IT지출액을 45.7%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역시 카카오페이(51.8%), 카카오게임즈(78.7%), 카카오모빌리티(100.4%) 등 계열사 전반에 걸쳐 IT지출액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
게임회사에선 넥슨코리아가 전년대비 133.8% 예산을 늘려 지난해 1,697억원에서 올해는 3,967억원을 IT에 지출할 예정이다. 토스 서비스 제공 기업인 비바리퍼블리카도 올해 IT지출액이 전년대비 60.5% 늘어난 839억원을 IT에 지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들 18개 회사에 종사하는 전체 임원 50,021명 가운데 IT인력은 41%인 20,414명으로 조사돼, 인터넷, 게임 기업의 주요 인력들이 IT인력으로 구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