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DX 추진에 소극적인 기업들
시장조사기관 Gartner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 중 91%가 어떤 형태로든 DX(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87%의 기업들은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이 디지털화를 최우선 순위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역시 또다른 조사기관 Mulesoft에 따르면 97%의 기업들이 IT프로젝트에 DX 이니셔티브를 포함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DX 추진에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300개 기업 가운데 DX를 '일부든,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기업' 비율은 38.5%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61.5%의 기업들은 'DX에 대해 아직까지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결과적으로 국내 기업 10군데 중 DX를 어떤 식으로든 추진하는 기업은 4개 기업에 불과한 셈이다.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 국내 기업들의 DX 추진은 여전히 소극적이라 할 수 있다.
DX를 추진중인 기업도 단계별로 살펴보면 56%인 기업은 '초기 구축단계', 41%의 기업은 '추진계획 수립 단계'라고 응답했으며, 단 3%의 기업만이 '확산단계'라고 응답했다. 고도화 단계라고 응답한 기업은 없었다.
DX를 추진하는 분야로는 '제품 및 서비스 혁신분야'가 가장 비중이 높았고, '제품 또는 고객 데이터 플랫폼 혁신 분야;, '공정 혁신 분야', '비즈니스 모델 혁신 분야'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DX 추진 목적은 '신기술 도입을 통한 업무 효율화'가 가장 많았다.
DX 추진 시 가장 큰 문제는 '직원 역량 부족 문제'가 첫손에 꼽혔으며, '관련 인프라 부족', '투자비용 문제', '보안 문제'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