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레그테크 시장, 2027년에 217억달러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레그테크 시장이 최근 들어 국내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레그테크는 기술을 활용해 금융규제 준수 여부를 체크하는 서비스로서, 금융회사와 금융거래의 준법 감시 기능을 IT기술로 구현하는 것.
레그테크는 특히 갈수록 복잡해지는 금융시장에서 방대한 거래량을 소화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거래를 감지하는 등 이상거래시스템과 자금 세탁 방지 시스템에에도 적극 도입되고 있다.
레그테크는 단순히 금융권 내부 통제 기술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모든 외부 금융거래 규제가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소비자 보호라든지, 거래규모, 반복성 측면에서 모두 해당된다.
이같은 레그테크의 효율성으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레그테크 도입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영국은 금융행위감독청이 직접 나서 레그테크를 도입하고 있으며, 유럽연합도 국가별 다양한 금융규제와 자금세탁 방지 법안이 통과되면서 레그테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도 12개 국내 은행과 레그테크를 활용한 외국환 거래 규정 위반 방지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레그테크 도입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 소비자 주권이 강화되면서 레그테크 활용은 더욱 고도화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레그테크 시장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2019년 53억달러에서 2027년까지 217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