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산업 역사 속 100대 이벤트

1960년대에 국내에 컴퓨터가 도입된지 어언 60여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국내 디지털 역사 속에 가장 중요한 이벤트들 중 100가지 이슈를 골라 정리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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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콤퓨타 산업 100대 이야기(22)- '첫 국산 디지털컴퓨터 세종 1호'

외산 컴퓨터 업체들이 입지를 확보하고 민간 소프트웨어 용역업체들이 하나둘 진용을 갖추어 나가면서 우리것을 만들려던 시도가 1972년부터 구체화돼 나타났다. 컴퓨터가 들어온지 5년만의 일이다. 물론 60년대 초반 한양대 이만영 교수의 진공관식 아날로그 계산기나 한글 라인프린터가 있었지만 나름대로 구색을 갖춘 국산 컴퓨터는 73년 2월 완성된 미니컴퓨터 '세종 1호'가 효시로 기록되고 있다. 세종 1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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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콤퓨타 산업 100대 이야기(21)- '일본계 컴퓨터 기업의 국내 진출'

미국 중심의 컴퓨터 업체들이 비교적 일찍부터 국내 토착화에 나선 것과는 달리 일본계 컴퓨터 업체로는 후지쯔가 74년 2월에서야 진출하며 비로소 물꼬가 트였다. 후지쯔는 서울 종로 소재 합통통신회관빌딩에 100% 출자한 현지법인 화콤코리아(현 한국후지쯔)를 설립했다. 화콤코리아 진출은 뒤이어 히다치와 NEC의 국내 진입을 부르게 된다. 화콤코리아는 미국계가 휩쓸던 국내 컴퓨터 업계에 견제세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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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콤퓨타 산업 100대 이야기(20)- '미니컴퓨터 시대 돌입'

컴퓨터가 점차 산업계 전반에 걸쳐 새바람을 불어넣기 시작하면서 미니컴퓨터 업체들이 대두되기에 이르렀다. 197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중대형급 컴퓨터의 도입비율은 감소하는 대신 미니컴퓨터 도입은 급속하게 증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60년대 말까지 국내 도입된 컴퓨터는 IBM의 S/360, 일본 후지쯔의 파콤 시리즈, CDC의 CDC 시리즈, 스페리랜드(유니시스)의 유니백 시리즈가 컴퓨터 산업의 중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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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콤퓨타 산업 100대 이야기(19)- '첫 컴퓨터 범죄 발생'

컴퓨터 보급이 활발해짐과 아울러 컴퓨터의 신기한 능력에 곳곳에서 감탄의 소리를 연발하고 있을 즈음 이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발생한다. 73년 10월 서울 반포 AID차관아파트 부정 추첨사건이 그것으로, 국내 최초로 컴퓨터를 악용한 사례로 기록된 것이다. 반포 AID차관아파트는 정부가 서울 강남지역 개발계획에 따라 미국 국제개발국(AID) 자금을 들여와 짓고 있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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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콤퓨타 산업 100대 이야기(17)- '대학에도 컴퓨터 도입 러시'

국내 대학 가운데 컴퓨터 도입의 첫 테이프를 끊은 곳은 1969년 1월 서강대학교였다. 미국 스페리랜드(현 유니시스)가 제작한 'USS-80(Univac Solid State-80)'을 당시 자매결연을 맺고 있던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기증받았다. 1960년 처음 미국에 설치된 USS-80은 이후 연세대가 도입한 기종과도 같은 것으로, 컴퓨터 세대별로 보면 2세대에 속했다. 도입에 앞서 서강대는 김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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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콤퓨타 산업 100대 이야기(16)- '민간기업으로 파고드는 컴퓨터 바람'

정부 공공기관 중심의 컴퓨터 도입이 확산되고 있을 즈음 민간기업에서도 컴퓨터 도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실시한 '전자계산기 도입에 따른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대한중석과 삼성, 럭키, KAL(한진), 산업개발연구소, 석유공사, 도로공사, 현대건설, 동국제강, 연합철강 등이 70년대 이전에 이미 컴퓨터를 이용하고 있거나 도입을 추진했다. 민간기업 컴퓨터 도입의 효시를 이룬 유한양행이 사전준비 없이 컴퓨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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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콤퓨타 산업 100대 이야기(15)- '첫 온라인 뱅킹'

대부분의 은행이 KBCC를 통해 컴퓨터 공동이용을 도모했던 것과는 달리 외환은행은 KBCC 설립 이후에도 자체시스템으로 업무를 처리하며 금융계 프로메테우스로 위력을 과시했다. 67년 발족과 동시에 사무기계화위원회를 설치하고 기획조사부내 사무개선과를 신설하여 사무자동화를 추진한 외환은행은 동아무역을 통해 NCR 금전등록기, 회계기 등을 구입하며 타은행보다 과학적인 사무처리에 앞서갔다. 사실 외환은행은 설립 당시부터 전자계산기 도입을 계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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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콤퓨타 산업 100대 이야기(14)- '은행권의 컴퓨터 활용'

1960년대말 제2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과 함께 경제 규모는 팽창일로로 접어들었다. 이에따라 금융부문이 양적으로 성장하며서 여수신 업무량이나 점포수, 은행원들이 급속하게 증가됐다. 은행 신설도 잇따랐는데 이때 설립된 은행이 외환은행, 주택은행, 신탁은행(현 서울은행) 등이다. 이렇게 신규은행 등장에 따른 경쟁이 심화되면서 은행들은 저마다 인건비 절감과 사무개선, 즉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컴퓨터 도입 계획을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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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콤퓨타 산업 100대 이야기(13)- '컴퓨터 관련 산업 호황기'

1960년대 후반부터 컴퓨터 공급이 늘고 다양해지면서 전산 소모품과 액세서리를 공급하는 회사들도 컴퓨터 산업의 일축을 형성했다. 대표적인 기업이 조우니비지니스와 삼양비지네스폼, 광명돗판무어(이상 전산용지) 한일카드, 데이터미디어(이상 천공카드), 유일기업, 삼애기업(이상 프린터 리본), 바스콤(마그네틱 테이프) 등이다. 경제기획원이나 생산성본부, 육군본부, 서강대, 연세대 등은 기계를 도입하면서 일정 기간분의 소모품까지 같이 구매했다. 그러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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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콤퓨타 산업 100대 이야기(12)- '민간 소프트웨어센터의 출현'

1970년대 자생적으로 태동한 국내 IT산업은 크게 양대 축을 이루며 성장해 왔다. 하나가 외국 업체들의 국내 진출에 따른 하드웨어 판매였다면, 또 다른 축은 소프트웨어 용역이었다. 종래 오랜 관습과 구태의연한 수작업에 파묻힌 한국기업은 전통적으로 기업의 자료 공개를 꺼렸다. 또 컴퓨터에 의한 업무처리 효과를 의심쩍은 눈으로 바라본 것도 사실이다. 당시 정보화 사회라고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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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콤퓨타 산업 100대 이야기(11)- '반공 분위기 속 주민등록 전산화'

만 18세가 되면 발급되는 주민등록증. 13자리 번호와 지문을 통해 신분을 증명하는 주민등록증의 역사는 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내무부 경사이던 노연후씨가 미국 범죄관련 전문지 아이덴티피케이션을 우연히 접한 후 범죄감식에 대한 구상을 하게 되면서였다. 68년 노연후가 작성한 '전국민의 지문 등록에 관한 연구' 보고서는 당시 유재덕 총경의 허락을 받은 다음 내무부 치안참모회의에서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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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콤퓨타 산업 100대 이야기(10)- '정부기관들의 전산화 열풍'

1970년 경제기획원 예산국이 KIST 전산실의 CDC-3300과 터미널을 연결, 예산의 EDPS화를 시행하는 때를 전후해 각 정부기관에서는 앞다투어 컴퓨터 도입을 계획하게 된다. 행정의 효율화, 과학화라는 기치 아래 도입된 컴퓨터가 각 부서 업무에 활력소를 제공하고 행정의 현대화 과정에 긴요한 수단으로 여겨진 것이다. 경제기획원 예산국이 컴퓨터 혁명의 기수로 등장한 것은 어찌보면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보수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