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 장비 시장, 2030년까지 연평균 10.1% 성장해 426억달러 전망
시장조사기관 IoT Insider에 따르면 글로벌 위성통신 장비 시장이 2030년까지 매년 10.1%씩 성장해 426억달러(59조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위성별로 보면 저궤도위성(LEO: Low Earth Orbit)이 연평균 10.2%를 기록해 359억달러(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돼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궤도위성(MEO: Medium Earth Orbit) 및 정지궤도위성(GO: Geostationary Orbit)은 향후 8년간 9.8%의 CAGR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투자전문 기관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전세계 위성산업 규모는 2018년 3,600억달러(424조원)에서 2040년까지 1.1조달러(1,98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위성통신 비중은 2018년 15%에서 2040년에는 절반이 넘는 53%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성산업에서 위성통신의 핵심으로 떠오른다는 의미다.
위성의 궤도는 높이에 따라 높이(고도)에 따라 저궤도(250~2000km), 중궤도(2000~3만6,000km), 정지궤도(3만6,000km), 고궤도(3만 6,000km 이상)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위성기술이 발전하면서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강점으로 인해 최근들어 위성통신과 지상 이동통신이 결합된 차세대 통신서비스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상망 중심의 이동통신 서비스는 일정부문 한계가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 에어택시 등 시공간을 초월한 통신서비스가 구현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차세대 통신 서비스가 필요하다.
특히 저궤도 위성은 저지연 서비스 구현, 위성 크기 소형화, 저렴한 비용 등의 강점으로 최근 뜨거운 이슈로 부각중이다. 저궤도 위성 시장이 노리는 Addressible Market은 크게 인터넷 취약 지역이 주목받고 있으며, 항공이나 해상 등 케이블 통신 구축이 불가능한 지역이 손꼽힌다. 특히 저궤도 위성은 6G시대 개막을 위한 차세대 핵심 인프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UAM이나 자율운항 선박 등 초저지연, 초고속 통신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6G 저궤도 통신 위성 기반의 네트워크 구축이 필연적이다.
우리나라도 2031년까지 총 14기의 저궤도 통신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저궤도 통신위성 시범망을 활용해 자율운항 선박 원격제어 시스템, 도심항공교통(UAM) 등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 글로벌 기업들 중에서는 스페이스X가 테슬라의 자율주행차와 연계된 Stalink 프로젝트를 구현하고 있으며, 이외 영국의 Oneweb, 아마존 등이 저궤도 위성 인터넷 시장을 둘러싸고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주산업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우주관련 기술 전망이 높아지면서 위성통신의 수요도 동반 상승하는 추세이다. 위성통신 장비 시장의 경쟁은 전세계적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업체에 따르면 상위 100여개 업체가 기술영역에서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 위성통신 장비 수요가 계속 증가하면서 공급기업들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위성통신 장비 시장의 주요 이슈 드라이버로는 우주산업의 성장세, 활성위성의 증가로 위성 제조 및 발산 공간에 걸쳐 폭넓은 시장 기반,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가는 위성 M2M 통신의 혁신, IoT 및 M2M으로의 시장 기회 등이 꼽힌다. 여기에다 정치적 갈등과 함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방부문에서 위성통신 장비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이다. 특히 저궤도 위성 시장의 뚜렷한 부각은 향후 위성통신 장비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한다.
국내에서는 위성안테나 및 터미널 전문기업인 인텔리안을 비롯해 한화시스템, 라이콤, AP위성, KTcS, 쏠리드 등이 주목받는 기업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