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조원 국내 이커머스 시장 두고 중국업체 본격 공세

300조원 국내 이커머스 시장 두고 중국업체 본격 공세

KRG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온라인 소비가 크게 증가, 국내 e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미 시장규모는 200조원을 넘어서 올해는 300조원이 예상된다. 쿠팡이 절대적인 1강을 차지하는 가운데, 최근 들어 중국계 이커미스 기업인 알리와 테무, 쉬린 등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빠르게 국내 시장을 잠식해 들어오고 있다. 여기에다 미국 및 아시아권 업체들까지 투자를 확대하면서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특히 중국계 기업의 공세가 가파르다. 2018년도에 국내 시장에 진출한 알리익스프레스는 초저가 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공략중이다. 2023년 10월에는 한국 상품 전문관인 K-베뉴를 개설한 것을 비롯해 가공 및 신선식품 등으로 상품 영역을 확대 중이다. 테무 역시 빠르게 국내 시장을 공략 중이다. 싱가포르 국적의 e커머스 업체인 큐텐 역시 티몬, 인터파크커머스, 위메프를 잇따라 인수하면서 국내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실제 통계에서도 중국계 e커머스 기업의 성장세는 가팔라지고 있다.  와이즈앱이 2024년 2월 기준 안드로이드와 iOS 사용자수를 추정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쇼핑앱별 국내 e커머스 사용자는 쿠팡이 3,010만을 확보해 전년 동기 대비 57만명의 사용자를 추가로 확보해 확고한 1위 자리를 고수중이다. 하지만 알리익스프레스가 전년동기 대비 463만명의 사용자를 추가해 현재 818만명의 앱 사용자를 확보, 1,000만 사용자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알리는 물류센터 설립 등 향후 3년간 11억달러 투자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1위 쿠팡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알리의 공세로 11번가는 사용자가 208만명 감소해 736만명으로 3위로 처졌다. 4위에 랭크된 테무 역시 지난해 7월 국내 시장 진출 후 581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때문에 2021년 신세계그룹이 인수한 G마켓 역시 102만명이 감소한 553만명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아직까지 G마켓이나 SSG닷컴 등이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  한편 싱가포르 기업 쿠텐에 인수된 티몬은 61만명 감소한 361만명, 위메프는 116만명 감소한 320만명에 그쳐, 중국계 기업의 기세에 다소 눌린 모습이다. GS SHOP 역시 5만명 감소한 314만명으로 8위에 랭크됐다.

 지난 1년 동안 중국계 쇼핑앱들이 800만명의 신규 사용자를 확보했지만, 국내 쇼핑앱 업체들은 450만명 가량 사용자 감소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그만큼 중국계 업체들의 인해전술 전략은 태풍급으로 등장 중이다.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쿠팡으로선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이에따라 쿠팡은 전국 물류망 구축 등에 6조2,000억원을 투자해 1위 수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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