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DRAM 시장 추이
2025년 2분기 DRAM 시장은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며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출하량 증가가 주도한 것으로,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가. 2025년 2분기 DRAM 시장 동향
2025년 2분기 DRAM 시장은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7% 증가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평균 판매 단가(ASP)는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한 주요 요인은 가격 상승이 아닌 수요 증가였다. 특히, 고부가 제품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요인에 힘입어 2분기 DRAM 시장의 총 매출액은 약 309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 이는 2024년 4분기에 세웠던 사상 최고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나. 업체별 실적 및 시장 점유율
2분기에는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기여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업체별로 보면
- SK하이닉스: HBM3E 12-Hi 제품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시장 점유율이 39.5%까지 확대되었다. 약 12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26% 성장했고, 40% 점유율에 근접했다.
- 삼성전자: 서버 및 HBM 부문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며 약 10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 분기 대비 14% 성장하며 33.3%의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다.
- Micron: HBM3E와 DDR5 제품의 생산량 증대(램프업)를 바탕으로 약 7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 분기 대비 6% 성장, 22.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상위 3개 업체가 전체 시장 매출의 95% 이상을 차지하며, 선단 공정 및 첨단 패키징 기술에 대한 집중 투자가 시장에서 중요한 성공 요인임을 입증했다.
다. 향후 시장 추이
2025년 전 세계 DRAM 시장은 인공지능(AI) 수요와 기술 변화에 힘입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시장은 규모 면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고성능 메모리가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2025년 글로벌 DRAM 시장은 다양한 시장조사기관의 예측에 따라 약 1,218억 달러에서 1,29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AI 및 고성능 컴퓨팅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이며, 2032년까지 연평균 7%대에서 1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300억 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1분기에는 DRAM 시장 매출이 전 분기 대비 5.5% 감소하며 약 270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부터 PC용 DRAM 가격이 38% 반등하는 등 가격 안정화 및 수요 회복 신호가 나타나면서 시장 전반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팅 시장의 급성장으로 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이로 인해 HBM이 전체 DRAM 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25년에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에는 3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하반기에는 DDR4의 생산 축소로 인한 공급 부족과 재고 확보 수요가 겹치면서 DDR4 가격이 일부 상황에서 DDR5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격을 보이는 DDR5로의 시장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중국의 DRAM 제조업체인 CXMT(ChangXin Memory Technologies)는 2025년 1분기 기준 글로벌 생산량의 약 6%를 차지하며 꾸준히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비록 DDR5 양산은 연기되었지만, 대규모 생산 증대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에 새로운 압력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KB증권과 마이크론(Micron)을 비롯한 주요 기관과 기업들은 2025년 DRAM 시장이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며, 특히 HBM과 서버용 DRAM의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AI 시장의 성장과 함께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것임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