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재활용 시장, 평균 6%씩 성장해 2027년에 5,137억달러 전망

친환경을 타깃으로 한 재활용 시장이 오는 2027년에 5,137억달러(639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일PwC에 따르면 글로벌 재활용 시장은 2019년 3,300억달러(411조원)에서 매년 5.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특히 순환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순환경제는 제품 사용 후 폐기하는 대신 자원을 지속적으로 순환시키는 경제를 의미한다. 즉, 제품 생산에 소요되는 자원은 최소화하고, 사용은 오래, 자원은 재생하는 것을 목표로 탄소배출을 줄이고, 자원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정부가 선언한 2050년 넷제로(탄소배출량 제로)를 위한 실행전략의 일부로 순환경제는 필연적이라는 것. 삼일PwC에 따르면 현재 배출되는 탄소의 55%는 에너지 관련 분야, 45%는 제품 생산과 폐기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일PwC는 재활용 분야를 크게 폐배터리, 폐금속, 음식물 폐기물, 폐플라스틱, 폐가전, 폐지, 건설폐기물, 기타(폐식용유, 폐섬유류, 폐유리) 등으로 분류, 이중 폐배터리와 폐가전 시장의 성장성이 가장 높다고 전망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평균 31.8%씩 성장해 오는 2027년에 497억달러 시장이 예상된다. 가장 시장규모가 큰 건설폐기물 재활용 시장은 매년 2.7%씩 성장해 오는 2027년에 1,570억달러 시장이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최근 순환경제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철강, 석유화학, 배터리 등 9대 산업에 9대 순환경제 프로젝트를 수립·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