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자산, 2027년까지 14%씩 성장
'챗GPT가 추천하는 종목은 믿을만 한가'
인공지능 및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주식을 자동으로 사고파는 자산운용 서비스인 ' 로보어드바이저'가 챗GPT로 촉발된 AI 붐을 타고 빠르게 성장중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전통적인 금융 자문사와 달리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자동화된 방식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서비스다.
이러한 로보어드바이저는 지난 2017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로 촉발된 AI 열풍을 타고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촉발된 생성형 AI 열풍을 타고 로보어드바이저는 한단계 더 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열풍으로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운용 금액은 코스콤로보어드바이전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1조8,646억원에 달해 5년만에 160배 가까이 성장했다. 서비스 계약자도 4월말 기준으로 37만여명에 달했다.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운용 자산규모도 매년 큰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tatista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조달이던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자산 규모는2023년 2조7,600억달러, 2027년에는 4조6,6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매년 14%씩 성장하는 셈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한계는 있다. 다양한 금융정보를 다루는 AI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지만 신뢰도 문제가 남아있다. 거짓 정보나 오류 정보가 걸러지지 않은 현실에서 신뢰가 생명인 금융권에선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아직까지 국내 증권사들은 챗GPT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좀더 검증이 필요해 당분간 활용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