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시장, 2032년까지 27.5% 성장해 5,513억달러 전망
- 시장개요
시장조사기관 SNS 인사이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그래픽 처리 장치(GPU) 시장은 2023년 621억 7천만 달러(약 85조 8천억 원) 규모였으며, 2032년에는 5,513억 6천만 달러(약 759조 9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27.5%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게임,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엣지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성능 GPU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생성형 AI 및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 클라우드 서비스의 고도화로 인해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인프라에서의 GPU 수요는 급증세입니다.
2. 성장 동력
오늘날 GPU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게임 산업의 발전입니다. 경쟁형 게임과 오픈월드 게임은 현실과 같은 그래픽과 실시간 렌더링을 구현하기 위해 GPU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게이머들은 더욱 몰입감 있는 경험을 원하고 있으며, 이는 고성능 GPU 개발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둘째, 인공지능 워크로드의 가속화입니다. 특히 딥러닝과 추론 분야에서 GPU는 탁월한 연산 능력을 제공하며 AI 기술 발전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AI 모델을 훈련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 GPU의 병렬 처리 능력은 압도적인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모바일 및 외장 GPU와 같은 컴팩트 솔루션은 소비자 및 기업 시장 확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안 강화와 열 신뢰도 개선은 고성능 시스템에서 GPU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3. 벤더 동향
특히 AI 붐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는 엔비디아가 꼽힙니다. 엔비디아는 2023년 H100, 2024년 B100 등 AI 학습·추론 특화 GPU를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는 위상을 확보했습니다. H100은 대형 AI 모델 학습, 초대형 클러스터에 최적화되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 및 클라우드 사업자의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GPU 기반 AI 플랫폼 ‘CUDA’와 소프트웨어 생태계 역시 막강합니다.
AMD 역시 AI용 GPU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24년 MI300 시리즈를 출시하며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엔비디아 대비 가격 경쟁력과 오픈소스 기반 ROCm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인텔 또한 자체 GPU ‘Gaudi’ 시리즈를 AI 트레이닝 시장에 투입하며 본격 경쟁에 나섰습니다. 인텔은 CPU-메모리-GPU의 원스톱 통합 플랫폼 전략을 바탕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 중입니다. 최근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와 협력을 강화하며 시장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기업들도 GPU 독자 개발 및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바이두, 알리바바, 화웨이, 비리텍(Birentech) 등은 자국 내 AI 수요 급증과 미국의 대중 기술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AI 가속기, GPU 솔루션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술력, 생태계, 소프트웨어 경쟁력 면에서 아직 글로벌 선두주자와는 격차가 있습니다.
4. 전망
최근에는 GPU와 함께 NPU(Neural Processing Unit),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등 다양한 AI 가속기 시장도 성장세를 보입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범용성, 생태계, 호환성 등에서 GPU가 AI 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AI·클라우드 시장의 팽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GPU 시장은 2020년대 후반까지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또한 “GPU 칩 벤더들은 하드웨어 고도화와 함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에코시스템 경쟁에 집중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GPU 시장은 AI 혁신의 최전선에서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향후 신기술과 칩 아키텍처 변화, 빅테크 기업의 투자 방향에 따라 판도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