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용 IT시장, Captive 비중은?

국내 기업용 IT시장, Captive 비중은?

KRG

국내 IT시장은 해외와 달리 Captive Market이란 독특한 개념이 있다.  Captive Market은 쉽게 말해 그룹내 IT자회사가 그룹 계열사들의 IT시스템 구매에서 부터 운용까지 관여하는 시장을 말한다. 내부자 거래에 대한 공정위의 압박이 심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룹내 계열사의 IT운영 및 관리(SM)는 IT 자회사가 전담한다. 가령, 삼성 그룹의 IT시스템 운용 전반을 삼성SDS가 전담하거나, LG그룹 계열사 IT업무를 LGCNS가 전담하는 시장을 흔히 Captive Market으로 분류한다.

때문에 국내 기업용 IT시장 규모가 39조이라 하더라도, 순수한 Open Market은 그중에 70% 수준이 28조원 규모다. 나머지 11조원은 Captive Market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실제 시장에서 기술 경쟁으로  판가름나는 시장은 전체 시장의 70% 수준이다.

KRG가 2021년 국내 기업용 IT시장을 Open Market과 Captive Market으로 분류해 조사했더니, Open Market은 26조원에서 27조원 규모로 조사됐다. Open Market을 업종별로 세분화하면 정부/공공 시장이 33%, 금융권 23%, SoC 19% 수준이다. 기타 민간 Open Market 시장규모는 4조원-4조2,000억원으로 대략 30% 비중이다.

Captive Market 전체 규모는 7조2,000억원에서 7조3,000억원 내외이다. 이중 절반 정도가 삼성, 현대차, LG, SK 그룹 시장이다.

KRG가 국내 매출 2천억원 이상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IT 구매에 관여하는 GateKeeper 회사가 있는 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33.8%가 '관여하는 별도의 Gatekeeper 기업이 있다'고 응답했다. '없다'고 밝힌 기업은 66.2%였다. 이러한 Gatekeeper 기업은 계열 IT자회사는 물론 별도의 제 3기업도 포함해서 조사한 결과다. 일반적으로 계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이들 Gatekeeper 업체들도 우선 타깃으로 삼는 경우도 많다.

작가와 대화를 시작하세요
1 이달에 읽은
무료 콘텐츠의 수

월 1만1,000원으로 주요 산업별 시장 정보를 볼 수 있어요

구독하시면 모든 글을 읽으실 수 있어요

Powered by Bluedot, Partner of Mediasphere
닫기

Shop 상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