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이버 보안업체 지난 3년간 11.9% 성장
@ 주요 사이버 보안 업계 실적
국내 주요 사이버보안업체들의 실적이 지난 3년간 고속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사이버 보안 시장을 견인하는 9개 업체들의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실적을 조사한 결과 연평균 11.9% 꾸준히 성장했다.
SK쉴더스, 안랩, 시큐아이, 이글루코퍼레이션, 윈스, 지란지교, 파이오링크, 라온시큐어, 이스트소프트 등 9개 업체들의 지난 2019년 전체 매출은 8,476억원. 2021년도에 1조507억원으로 1조를 넘기더니 2022년도에는 1조1,874억원으로 성장했다.
9개업체 중 파이오링크는 2019년 351억 매출에서 매년 20.6%씩 성장해 2022년에 616억원으로 매출이 배가까이 늘었다. SK쉴더스도 2019년 2,473억 매출에서 2022년도에 3,887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안랩은 2019년 1,670억원에서 2022년도에 2,280억원으로 성장했다.
@ 성장 요인
국내 사이버 보안업계의 이같은 호실적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서비스 확산과 맞물려 있다. 비대면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보안 우려가 높아졌고, 이에 따라 기업이나 개인들은 보안 분야에 투자를 늘려왔다. 더욱이 AI와 클라우드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이슈들이 등장하면서 개별 영역별로 보안 위협이 커지면서 복합적인 보안 대응 솔루션 도입이 수요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당분간 국내 보안업계는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AI 등 새로운 기술들이 빠르게 기업에 도입되고 있는데다, 지난해 카카오 사태처럼 메인시스템이 보안이나 안전 측면에서 위협받는다면 향후 기업 생존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국내 기업들의 정보보안이나 물리보안에 대한 투자마인드가 미흡하고, 투자규모 역시 글로벌 기업에 비해 작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