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시장, 2030년에 50조원 규모로 성장 전망
한국기계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이 2030년에 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차전지는 방전 후에도 재사용이 가능한 배터리이며 대표적으로 그 중 리튬 이온 배터리가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는 전기화학적 산화/환원 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이온의 이동으로 전기가 발생되며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이차전지에는 납 축전지, Ni-Cd 전지, Ni-MH 전지, 리튬이온전지 등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최근 에너지밀도가 높은 리튬이온전지가 많은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는 모바일 기기, 전기차, 로봇,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적인 전력 공급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전기차 보급 확산이 맞물리면서 이차전지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이에 따라 이차전지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 산업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이 이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장비 시장은 2022년 14조5,000억원에서 2023년 17조원으로 성장했으며, 2030년에는 약 5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한국, 중국, 일본 등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중국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일본도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을 통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를 국가적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도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기계연구소는 건식 전극 공정과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차세대 이차전지 제조 기술의 핵심으로 꼽았는데, 건식 전극 공정은 제조 공정을 단순화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전고체 배터리 제조에도 적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