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운항 선박 시장, 2030년에 2541억달러 전망

조선업계가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자율운항 선박, 무인 선박 기술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기술 개발 경쟁이 한창 치열하게 전개중이다. 조선, 해운시장의 향후 성패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운항 선박 시장은 2015년 544억달러에서 2030년에 2,541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자율운항 선박은 단순한 차세대 기술을 도입한다는 의미를 넘어 그린 친화적, 차세대 통신, 차세대 보안 및 스마트 물류와 맞물려 시장 판도를 바꿔놓을 강력한 테마로 부상중이다.

이에 따라 주요 조선업체들은 자율운항 선박 기술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나사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조선 시장에서 한국에 밀렸던 유럽과 일본은 자율운항 선박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차세대 조선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전세계 자율운항 선박 시장에서 기술적으로 앞서 있는 기업은 국내 기업들이다. 이미 HD현대는 자회사인 아비커스를 통해 자율운항 선박 솔루션인 하이나스와 하이바스를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삼성중공업도 노르웨이 기업과 손을 잡고 차세대 자율운항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진: HD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