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주요 이슈
휴머노이드 로봇이 차세대 핵심 성장 엔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 형태와 움직임을 유사하게 모방해 인간이 수행하기 힘든 다양한 환경에서 주어진 기능과 행동을 할 수 있는 로봇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특히 노동력이 부족한 제조업과 유통, 의료, 복지 분야에서 빠르게 도입이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생산 공정을 자동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휴머노이드 시장 전망도 밝은 편입니다.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23년 24억3,000만달러에서 2032년에는 66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시장조사기관 Markets&Markets는 휴머노이드 시장이 2024년 20억3,000만달러에서 2029년에는 132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발간한 '휴머노이드 로봇, 특이점이 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의 변곡점은 크게 1) 생성형 AI를 통한 고도화, 고령화 2) 리쇼어링 등에 따른 로봇 투자 및 수요 증가 3)빅테크를 위시한 미국과 중국간 휴머노이드 양산 경쟁 확대 등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각광받음에 따라 국내외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관련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2025년 말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1000대 가량 자사 공장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휴머노이드 제조사로 급 부상중인 피규어AI는 BMW공장에서 가동중인 부품 조립 업무에 로봇을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다, 그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엔비디아와 메타도 시장에 뛰어들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영역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는 생성형 AI 발전이 한몫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가 결합된 휴머노이드 로봇은 더욱 복잡하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합니다. 여기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사태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여기에다 기술혁신을 통한 비용 감소도 휴머노이드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다만, 아직까지 개발 및 생산비용에 많은 투자를 해야한다는 점, 여전히 존재하는 기술적 한계, 안전과 윤리문제, 규제 및 미비한 표준화는 성장의 장애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한편 국내 휴머노이드 개발을 주도했던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삼성전자에 매각했던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은 국내 휴머노이드 개발 수준이 미국의 80~90% 수준이라고 밝혔는데, 저가형 부품에선 중국의 기술력이 가장 우수한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휴머노이드 주요 요소 기술에 대해 "정교한 액추에이터 기술은 미국이 선두에 있지만, 우리가 중국보다 앞선 상황"이라면서 "다만 저가형 부품은 중국이 가장 잘하고 있고, 한국도 상당한 기본 기술은 갖췄다"고 분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