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중심 자동차 시장, 5년 뒤 4200억달러 전망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5년 뒤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 시장규모가 지금보다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기관 Markets&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SDV 시장은 2023년 2,709억달러에서 연평균 9.1% 성장해 오는 2028년에 4,19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정KPMG가 최근 발표한 '소프트웨어로 달리는 자동차, 완성차 업계가 꿈꾸는 미래'란 보고서를 통해 SDV가 미래 자동차의 발전 방향성, 소프트웨어 기반 통합형 제어시스템 지행, 차량 연비 향상 및 소비자 편의성 확대 등의 요인으로 급부상 중이라고 분석했다. 쉽게 말해 SDV는 소프트웨어로 자동차가 움직인다는 의미다.

삼정KPMG는 SDV 핵심 경쟁력으로 차량용 운영체제(OS)를 제시한다. 서비스 추가·변경·삭제를 지원하는 유연성이 요구되는 SDV를 완벽히 구현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확보가 필수적이며,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 차량용 운영체제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보고서는 차량용 OS를 중심으로 SDV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완성차 제조사들의 대응 전략도 제시하고 있다.

삼정KPMG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가 새로운 스마트 기기이자 또 다른 생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인포테인먼트 OS를 중심으로 구글과 애플이 차량용 데이터에 점차 깊숙하게 관여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완성차기업은 자사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