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앱(Super App) 전성시대 도래, 2032년 시장규모 7천224억달러

슈퍼앱(Super App) 전성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슈퍼앱은 금융이나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모바일 앱이다. 슈퍼앱은 소셜, 전자상거래, 금융 서비스, 교통서비스, 메시지 기능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이미 우리 일상사는 수많은 슈퍼앱의 거미줄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다. 수면 시간, 노동 시간, 여가 시간 등 모든 우리의 활동은 슈퍼앱을 통해 체크되고, 루틴한 일상이 전개된다. 전세계 인구 3명 중 1명은 슈퍼앱 사용자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는 12억4천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중국 텐센트사의 위챗(Wechat), 알비바바의 전자결제 앱 Alipay,  중국에서 개발된 쇼핑플랫폼 Meituan, 인도네시아의 배달서비스 Go-jek, 동남아시아 승차공유 및 배달 서비스인 Grab 등이 성공한 슈퍼앱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카카오나 네이버 라인 등 일종의 종합 슈퍼앱을 비롯해 당근마켓이나 신한은행의 금융 앱 'SOL' 등이 대표적인 슈퍼앱이다.

전문가들은 슈퍼앱 시장은 향후에 저사양 폰을 사용하는 아프리카와 중동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한다. 용량이 다소 떨어지는 스마트폰 특성상 여러 앱을 내려받아서 사용하기 보다 종합 기능을 갖춘 싱글 앱을 다운받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뱅킹앱을 갖춘 기존 금융권에서 사용자 층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슈퍼앱과의 전략적 제휴를 한층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층에서 슈퍼앱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슈퍼앱을 도입하면 업무에 필요한 앱들을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 지출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전자상거래와 핀테크 기업들 역시 시장 확보를 위해 메시지나 쇼핑 서비스 등의 기능을 결합한 슈퍼앱 출시를 서두를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AMR에 따르면 2022년 586억달러이언 슈퍼앱 시장은 2032년까지 평균 28.6% 성장해 7,224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