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피 시장, 2032년에 36조원 전망

국내 커피 시장, 2032년에 36조원 전망

KRG

커피 애호가들이 급증하면서 국내 커피 시장도 매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Research&Market에 따르면 국내 커피 시장이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9.7%의 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2032년까지 약 274억 4천만 달러(한화 약 3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급속도로 진화하는 커피 문화와 급증하는 카페 산업이 이러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전세계 커피 시장 규모는 2024년 1,217억 달러에서 2033년에는 1,86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대표적인 음료로 자리잡아 왔으며, 한국에서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도시 생활과 사회적 교류, 심지어 비즈니스 환경까지 깊숙이 스며들었다. 전통적인 커피 전문점부터 제3의 물결(Third Wave)이라 불리는 스페셜티 카페까지, 한국은 다양한 커피 경험을 전방위적으로 수용하며 고유의 문화를 형성해 왔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커피는 일상 속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들은 프리미엄 원두, 싱글 오리진, 핸드드립, 콜드브루 등 다양한 형태의 고급 커피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며 시장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한국 카페 문화의 변화도 시장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제 카페는 단순한 음료 소비 공간이 아니라, 업무, 학습, 예술 활동, 사회적 만남이 이뤄지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카페의 수가 급증했을 뿐 아니라, 콜드브루·니트로 커피·사이폰 브루잉 등 제품 형태와 제조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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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시장, 복합 문화공간으로 확대되며, 꾸준한 성장세

건강과 웰빙 트렌드 역시 커피 수요 확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당량의 커피 섭취는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 예방 등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사이에서도 커피가 주목받고 있다.

또한 한국의 활발한 관광 산업도 커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해외 관광객들은 한국 고유의 커피 문화에 매료되며, 여행 일정 중 카페 투어를 필수 코스로 포함시키고 있다. 이는 글로벌 트렌드를 한국 시장에 빠르게 반영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다양한 나라의 커피 스타일과 향미가 접목된 새로운 메뉴가 등장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기술 발전도 커피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거리 곳곳의 커피 자판기, 가정용 고성능 커피머신, 모바일 앱을 통한 주문 서비스 등은 고품질 커피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커피 구독 서비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원두 구매 등 이커머스의 활성화는 프리미엄 커피 소비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커피는 이제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이자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취향 다양화와 기술 융합, 글로벌 커피 트렌드의 유입 등이 한국 커피 시장의 지속적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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